라틴어 수업, 한동일
실제 서강대학교에서 교양 과목으로 가르쳤던 내용을 책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많은 언어들의 모어이자 소위 '죽은 언어'라고 불리는 라틴어를 배운다길래 흥미로워서 보기 시작했다. 라틴어에의 문법적인 접근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네 인생을 비춰본다. 실제 강의에서는 문법적인 부분도 꽤 다뤘을 것 같은데 책에서는 이야기식의 구성으로 되어 있어 읽기 편하다. 술술 읽히는 인문 서적!
▷ <라틴어 수업> 리디셀렉트
https://select.ridibooks.com/book/745000083
실제 서강대학교에서 교양 과목으로 가르쳤던 내용을 책으로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많은 언어들의 모어이자 소위 '죽은 언어'라고 불리는 라틴어를 배운다길래 흥미로워서 보기 시작했다. 라틴어에의 문법적인 접근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네 인생을 비춰본다. 실제 강의에서는 문법적인 부분도 꽤 다뤘을 것 같은데 책에서는 이야기식의 구성으로 되어 있어 읽기 편하다. 술술 읽히는 인문 서적!
▷ <라틴어 수업> 리디셀렉트
https://select.ridibooks.com/book/745000083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나에게 유시민은 정치인이자, (최근엔) 방송인이다. 역사책 한 권은 읽었던 것 같긴 하지만, 작가로서의 유시민은 익숙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유시민을 좀 새롭게 보도록 했다. 자기의 삶을 담아내서 그런지 진솔하게 다가온다. 보통 이러한 삶을 살아온 사람에게는 '꼰대' 말투가 익숙할 텐데, 그에겐 그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유시민의 시선에서 바라본 인생은 무엇인가를 한번 체험해보는 것도 좋겠다.
▷ <어떻게 살 것인가> 리디셀렉트
https://select.ridibooks.com/book/2754000101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 톰 미첼
다른 책은 안 읽더라도 이 책은 꼭 읽었으면 좋겠다. 특히 이런 저런 일에 너무 지쳐서 인생이 무엇이고 어쩌고를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면! 지쳐있던 나에게 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고 행복감을 가져다 준 책이다. 영국 시골 마을에 살던 작가가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모험을 꿈꾸며 떠난 곳에서, 죽어가던 한 펭귄과의 운명 같은 만남이 그려져 있다. 실화이며, 펭귄에게 얼마나 애정이 담겨 있는지 저자의 표현 하나하나에서 느낄 수 있다. 격동의 시기였던 당시에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었던 펭귄 후안 살바도를 만나보자.
▷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 리디셀렉트
https://select.ridibooks.com/book/222001514
+ 2018.9.29 추가
판사유감, 문유석
법정에 갈 일이 없는 일반 시민들에겐 '판사'는 어떻게 다가오는가. 그리 좋은 이미지를 떠올리지는 못하겠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 속 판사는 어떤 이에겐 너무나 가혹하고 또 어떤 이에겐 너무나 관대하여 '정의'를 실현하고 있기는 한 건가 싶을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판사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자칫하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처럼 흘러서 '그래서 어쩌라고?'와 같은 반응이 나올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삶 속에서 법의 역할,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방식 등을 생각해보게 된다. 내 삶에 치우쳐 살다 보니 생겨난 편견을 부수고, 언제 이렇게까지 냉소적이 되었던 건지를 돌아보게 된다. (중간중간 아쉬운 표현들이 나온다. 지금은 젠더감수성이 높은 작가로 알려져 있어 더 잘 보이는데, 4년 전쯤 나온 책이니 이해하기로 했다. 음...)
▷ <판사유감> 리디셀렉트
https://select.ridibooks.com/book/222001083